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부부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LOVE CHANE
    Fun & Feel/Don't think !! Feel~ 2008. 7. 2. 05:28

    일본에서 지내다보니 어느덧 귀가 열려, 무심히 TV를 보다보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우연히 본 LOVE CHANE(ラブちぇん)라는 프로그램은 부부사이가 문제가 있는 두 쌍의 부부를 3일간 바꿔 생활하게하고, 자신을 돌아본다는 머 그런 내용의 프로그램입니다.

    예를들면, 부자인 부부와 귀농부부를 바꿔 생활하게 해서 상호 아쉬웟던 부분을 직접 겪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뒤돌아보는 등의 내용입니다.

    금번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부부중에서 몇 쌍의 이후 이야기를 특집으로 묶은 것이었습니다.

    이중에는 결국 이혼을 하였거나 이혼 수속중인 부부도 있었는데, 기억나는 얘기 두개를 돌립니다.

    여자가 남자로, 남자가 여자로 바뀌어 결혼한 뉴하프 커플이 있습니다.

    신체구조는 여자가 힘도쎄고 키도큽니다. 그냥 남자입장으로 볼때는 키크고 얼굴도 괜찮은 30대후반 여성처럼보입니다만, 남편이 여성이었다가 남자로 성전환한 사람이라 얼핏 그 커플을 보면 어머니와 아들처럼보입니다.

    문제는 여성으로 바뀐 부인이 느끼는 아쉬움입니다. 여자로 바뀌었으니 남성이 필요한 것이었는데, 서로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결혼하게되었으니...남편이 아닌 챙겨줘야하는 아들이 되어버린 것이지요...남편의 원래 몸은 여성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키도 작고 외소 해보입니다. 힘도 딸리더군요.. 여성이었다가 남성으로 전환한 남편은 그런 점이 화가납니다.

    금번 프로그램내용은, 이전에 출연하고 몇개월 후 혹은 1년후의 모습이기때문에, 이들 부부가 현재는 이혼상태임을 얘기합니다. 그 프로의 영향은 아니지만, 부인은 오키나와에 혼자 여행해서 새로운 남자를 만낫다고합니다.

    결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살아가면서 그 이유가 오히려 결혼을 유지시키지 못하는 이유도 되기도합니다.


    마지막에 출연한 부부는 독특한 해결을 보았더군요..

    부인과 남편은 같은 나이로 만 24세입니다.

    20세 이전에 일찍 결혼해서, 벌써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를 기르고 부부로서 살아가다보니, 남녀간의 애정은 없어지고,
    그냥 가족의 의미 정도인 상태가되었답니다. 그래서 남편은 자꾸 외부로 돌고 부인 역시 남편이 남자로서 느껴지지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출연 당시에는 이혼을 하고싶지만, 아이들문제와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었기때문에 서로가 힘든 상황이었다고합니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이야기는, 이혼을 하지 않고
    [친구같은 부부]로 상호 타협을 해서 부부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의 인터뷰로는 남자로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아이 아빠로서는 괜찮고 가족 혹은 친구와 같이 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부인은 얼마전부터 30대인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말을 합니다.

    일본 방송답게 짓궂은 질문들이 오가는데, 남편에게는 어디에 가는지 언제 오는지 일체 묻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하는 정도이지만 서로 편하다고하더군요. 심지어는 애인 만나러 몇 시까지 나가는데 아이들 데리고 들어와 줄수 있는지? 등의 전화도 남편과 애기합니다.

    휴일이나 집안 일등으로 애인을 못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인답게 담담히 그런 상황을 서로 이해한다고합니다.    - 일본인들은 애인관계라 하더라도 만나기전에는 꼭 약속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데이트를 하더군요..안보고싶은지 물어보면, 그 사람도 자기 생활이 있고 자기도 스케쥴들이 있으니까 안볼때는 가끔 휴대전화 메일 정도만 보낸다 합니다 -

    애인 역시 자기 상황을 잘 알고 있어서, 집안 일로 바쁘거나하면 나름대로 배려를 해서 빨리 돌아가도록 해 준다던지 한다는 얘기등을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 주위에도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기러기 아빠로서 지내고 있습니다만, 평소에 하던 얘기를 들어보니 서로는 부부가 아니라 '우리는 그냥 오빠,동생'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 ^;;


    인생은 누구에게나 일정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정한 룰대로 살아가게 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10만엔을 준다는 내용이 있군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