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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난 쿠바에 미치도록 가고싶다
    Fun & Feel/Don't think !! Feel~ 2009. 2. 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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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4500만명만 쓰는 고립어인 한글로 대단한 출판을 감행하는 한국의 출판사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이런 한국의 출판사중에서 안그라픽스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책을 참 잘만들어서 오랫동안 소장하고싶은 책을 냅니다.

    이 안그라픽스와 최미선, 신석교 부부 여행작가가 만든 '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쿠바'라는 책에서 처음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알게되었습니다.

    1997년 음반으로 공개된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은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힛트를 친 순수 쿠바산 라틴음악입니다. 동명의 이름으로 만든 다큐멘터리형 영화가 바로 최미선씨가 쿠바라는 나라를 열망하게 만들고, 애장품 1호 DVD로 추천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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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는 대부분 80~90대의 할아버지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한때 알아주는 뮤지션들이었는데,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지 오래되어, 예를들면 노래를 부르던 이브라힘 페레 Ibrahim Ferre는 길거리에서 구두를 닦는 노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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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음악을 20년전에 받은 테이프로만 경험했던 서구의 아티스트겸 음반 제작자인 라이 쿠터는 친한 뮤지션의 권유로 새로운 음악을 찾아 쿠바에 가게됩니다.  혁명전에 유명했던 재즈클럽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연주했던 나이든 멤버들을 찾아 96년에 10여명이 넘는 늙은 연주자들이 모여 앨범을 발매 한 것이 바로 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 장의 정규앨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입니다. (라틴음악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한국에서조차 그 앨범은 12만장이나 팔렸다고하더군요..)

    그들의 음반은 가히 전세계를 강타해서 모든 연주자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영광인 카네기 홀에서 그들의 마지막 공연을 가졌으며, 같은 해 그들의 음악은 그래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고령인 뮤지션들이라 이들은 카네기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합니다. 지금은 이미 유명을 달리한 멤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인생의 마지막에서 '생애최고의 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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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살아있는 한 여자를 사랑할거야. 여자와 꽃과 사랑은 정말 아름답거든.
     하룻밤의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거야.”
    -90살의 콤파이 세군도(Compay Segundo)



    당신의 사랑이 식어버렸다면

    내맘이 무슨상관인가요. 지난날의 사랑은 잊어야하는 것

    한때 난 당신인생의 전부였는데

    이젠 과거의 사람이 되어버리다니...

    그때 모든게 우리의 뜻대로 되었더라면...

    당신은 20년전처럼 나를 사랑하고 있겠죠

    이젠 슬픈마음으로 바라만 봐요

    사라져가는 사랑과 찢겨진 우리의 영혼

    Veinte anos - Compay Segundo & Omara Portuondo

    Que te import!!!e que te ame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Si tu no me quieres ya
    예전에 사랑했었다는 게 무슨 상관인가요.

    El amor que ya ha pasado no se debe recordar
    이미 지나간 사랑은 기억해선 안되겠지요.
    Fui la ilusion de tu vida un dia lejano ya
    먼 옛날 나는 당신 인생의 꿈이었는데

    Hoy represento al pasado
    지금은 과거를 의미할 뿐이고
    No me puedo conformar
    나는 그때와 같아서는 안 되지요.

    Hoy represento al pasado no me puedo conformar.
    지금은 과거만을 의미하고 그때와 같아서는 안 되지요.
    Si las cosas que uno quiere se pudieran alcanzar
    누구라도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질 수 만 있다면

    Tu me quisieras lo mismo que venite anos atras.
    당신은 이십 년 전과 똑같이 나를 사랑하겠지만
    Con que tristeza miramos un amor que se nos va
    사라져가는 사랑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Es un pedazo del alma que se arranca sin piedad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영혼의 한 조각이지요.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살짝 감동이 일었습니다.

    아무리 체재따위를 들먹이며 비방해도, 살기 좋은 나라인지 아닌지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 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서구의 경제 봉쇄 조치로, 유기농 농업의 혁명을 일으킨나라
    올드카가 지천에 깔려있어서, 몇 대 가져오고픈나라..

    살사와 라틴 쿠바음악, 경쾌한 에스파뇰어...

    흐미.. 미치도록 쿠바에 가보고 싶군요. ^^;;


    ps. 검색을 해보니, 영화를 만든 감독이 '파리 텍사스'를 만든 빔 벤더스었네요....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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