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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좀 무거운 얘기입니다.

낮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중학교때 일본으로 이민하여 자란 청년으로서 오사카에서 임대주택 중계업에 종사하는 청년입니다. (중학교때 이민한 친구와 한국말 잘하는 교포와는 차이가 많습니다) 이 친구와는 몇건 상담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개요는..
방을 얻은지 3주만에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의 집이 있는데 향후 2년간을 자기회사에서 보증을 넣어서 해약하기가 곤란하다..신축건물이고, 냉장고, 세탁기등 기본 도구들이 구비되어있으니 내가 양도받으면 어떤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우스텔건으로 여러 집들을 보고 있는 중이지만, 론을 내서 구하지 않고 임대로 하는 것은 나중에 관리회사와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되도록 꺼리는 것입니다만 전후사정을 잘아는 친구가 말한 것이라 일단 집을 보러 갓습니다.

다이고구죠(大国町)에 있는 집입니다. 난바와도 한 정거장(걸어서도 갈 수 있는)입니다.

여성이 사용해서 깨끗합니다만, 군데군데 담배 라이터가 떨어져있고, 재털이에는 담배가 가득했습니다.

왜 3주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게되었나를 물었더니 '불법취업을 하다가 이민국직원에게 잡혀서 한국으로 되돌아갓다'고 하는군요...


"이틀전 비번인날에 쉬고있는데, 처음 소개해주었던 언니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알려주었습니다. 시텐노지에 있는 입관(이민국)사무실 건물 7층에 수용되어있으니 집문제등으로 한번 가줄 수 있냐고요.."

"아~! 쇼크다..이렇게 이쁘게 방도 꾸며두고 살아볼려고 했는데..놀랬겠네"
같이 간 일본인 여직원도 놀래서 "히도이~"를 연발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에는 Haier이라는 브랜드가 붙어있군요. 웬지 한푼이라도 아끼기위해 중국 메이커 것을 산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당황했습니다. 이쪽일을 시작한지 1년이 안되어서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가서 보니 일하다 그대로 와서 드레스 하나만 걸치고 있더군요.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니 ..마..커피나 한잔..하길래 캔거피 뽑아주었습니다."

"그럼 잡혀서 집에 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추방인거야? 어학원학교다녔다매 학교 등록금등은 환불하구?"

"그렇죠..잡히는 순간 일본의 어디에도 갈 수 없이 송환일만 받아서 되돌아 가는 겁니다. 학교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 당신사정으로 수업을 못한거니까 환불할 수 없다..라고 보통은 돈도 안돌려줘요"

자기가 살던집에 돌아가서 짐을 챙기지도 못하고 그대로 압송이라..웬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범죄자가 따로없군요..

"차라리 한국으로 「인터넷 구매대행」같은걸 하지? 여성 상품이라면 널린게 많은데..하다못해 일본에서 구한 물건 잘 포장하고 사진찍어서 일본내에서 옥션같은걸로 재 판매해도 생활비정도는 벌수 있을텐데.."

"머..그거야 일단 온라인상으로 알려질려면 시간도 걸리고 알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당장 한달 벌어서 한달 써야하니까 그렇지 않나요? 이 집만 하더라도 매월야칭이 상당한 정도니까요.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수 있다고 해도 인가된 곳은 시간당 800엔정도하는 곳만 있으니 공부하면서는 한달에 10만엔을 벌기 힘들죠. 그래서는 일본에서 월세내고 살기 힘드니까 자꾸 그런 술집같은곳에서 일하는 것아니겠어요?"


이전 동물의 왕국같은걸 보면 사자에게 무리의 양중 하나가 희생이 됩니다.
사자가 쫓을때는 무리는 난리가 나지요..
그러나 상황이 동료되고, 누군가 하나가 희생되어 사자가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되면, 양들의 무리는 언제 그랫냐는듯 동료가 먹히는 주변에서 한가로히 풀을뜯어 먹습니다.

갑자기 재털이 옆에 쌓여져있던 인형들이랑 이쁜 커버..살림살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그만 가구에 이쁜 원피스도 보입니다..웬지 열심히 살아볼려고 했던 어느 아가씨가 연상됩니다.

명함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신사이바시 주소입니다. 이름을 나나(ナナ)라고 했군요..

싱크대의 물을 틀었습니다. "컥~"하는 물줄기 소리가 여성의 목소리처럼 들렸습니다.




늦게 사무실에 돌아왓습니다.
갑자기 농심 컵라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20분을 걸어 타마데슈퍼에 갓습니다.
김치도 삿습니다.
배가터지도록 우걱거리면서 라면에 밥말아 먹엇습니다.

  1. BlogIcon 엽기적인 그년 2007.06.30 02:30 신고

    헐! 대단하네요 우리나라도 그런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집에서 짐꾸릴 시간은 줄줄 알았는데...

    • BlogIcon Haitian 2007.06.30 02:34 신고

      한국도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강제추방을위해 수용소에 가둬두고 있다가 불나서 여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죽은 사건도 얼마전에 있었죠..

  2. BlogIcon 3890c 2007.06.30 08:19 신고

    한국의 경우, 일본과 비슷합니다.
    바로 보호소로 보내지고 짐 꾸릴 시간은 주지 않습니다.
    다만 보호기간(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동안 면회와 전화통화는 가능합니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불법체류하다 돌아오는 경우 국내에서 제재가 없지만
    중국이나 동유럽 국가들은 자국민이 외국에서 불법체류하다 돌아올 경우 어마어마한 벌금을 부과하더군요.

  3. BlogIcon Haitian 2007.06.30 11:09 신고

    새삼스럽게 온라인 무역이 왜 좋은지를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한국물건을 팔거나, 또는 일본물건을 구입해 재판매하거나..한번도 일본에서 영리행위를 하는것이 제재당하거나, 문제되지 않았었습니다.

    즉 일본에서 일한다는것이 합법적인지 비합법적인지조차 생각치 않았습니다.

    온라인을 아는것은 힘이 되는군요..

    또한 무역업이란게 상품에대한 센스를 기르고, 운송과 세금부분을 조금 알게되면 누구가 가능한 일이기때문에, 불법적인 아르바이트등에 자신의 운명을 맞기지 않아도 됩니다.

    일본에 유학을 준비중이시라면, 필히 온라인 무역을 관심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무역일은..
    다른 어떤 전문직 자격못지않게
    자신에게 자유와, 일의 즐거움을 줄것이라 확신합니다.

  4. BlogIcon 오픈검색 2007.07.01 01:21 신고

    남의 나라 살면서 겪는 외국인으로서의 차별이나 서러움은 겪지 않은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말씀 처럼 무작정적인 유학보다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생활비와 유학비용을 벌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참으로 좋은 생각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일본에 유학을 왔을때는 몸으로 때우는게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신문장학생이 가장 힘들지만 유학생에게는 적합한 아르바이트가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위에서 말씀 하신 온라인 무역중에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 판매하는 것은 조금 이해가 갑니다만, 한국 물건을 일본에서 판매를 하려면 법인이 아니고 개인으로서도 가능한 것인지요, 아니면 야후 옥션등의 개인 명의로 판매 할수 있는 일부 방식에 한해서 말씀하시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 BlogIcon Haitian 2007.07.01 09:26 신고

      오픈검색님이 언급하신 부분이 제가 하는 일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 글로서 다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회사설립은 비자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소비세등을 환급받거나 향후 투자경영비자등을 염두해 두신다면 설립하시는편이 좋습니다.(구매대행등)

      1. 일본제품의 해외 배송: 한국은 온라인 구매대행의 8번째정도 물량이 나오는 국가에 불과합니다.(한국사람만이 유별나게 일본제품을 좋아한단말이 아니죠..^^ ) 영어를 위시한 중국어나 독일어등이 뒷바침된다면 일본상품의 해외 직판매가 가능합니다. 현재 물량이 가장많이 나오는 국가는 미국이고, 중국이나 독일, 영국, 심지어 대만조차도 한국보다 개인구매대행 물량이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http://direct.tistory.com/ 에 개요를 올리는 중입니다. 저희는 직접 구매대행에 나서지 않고 회원사에게 저렴한 운송수단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매대행중에서 노트북이나 AV기기등에 관심 많은 경우, 아주적은 마진으로 진행해도 6개월에 한번씩 소비세환급만으로도 상당합니다. 예를들어 파나소닉 노트북만을 전문으로 보내는 저희 회원사는 6개월에 약 200만엔~300만엔정도를 소비세 환급받고 있습니다.

      2.한국상품의 일본판매:
      2-1. 한국산의류등- 제 블로그에 언급한 http://bizenjoy.tistory.com/24 와 같은 예입니다. 이경우 회사 설립과는 관계없습니다.
      2-2. 비즈인조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몇개 회사를 베타테스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일본의 오피스와 판매거점이 되는 것 입니다만, 보통의 무역회사와 다른점은 비즈인조이가 철저하게 중간 행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입니다.
      http://bizenjoy.com/cookie/ 이곳은 한국산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직수출하는 곳입니다. 연말같은 경우 1000권가까이 판매가됩니다만, 개당 마진은 박하니까(권당 700엔 내외) 아예 일본 캐린더등을 프린트로 넣어서 일본어판을 만들어 수입시키는 것이 어떤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동복이나, 드레스류, 고급 브랜드청바지등 여러품목이 있습니다만, 비공개로 하는 경우라 직접적으로 소개 해드리지 못합니다. ^^ ;;

      개인적으로는 여성용 십자수와같은 수공예품등을 잘 개발해보시고, 블로그 혹은 결제가능한 사이트에서 판매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성상품도 대단히 많은 분야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3. 해외상품의 일본판매: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분야입니다. 시선을 조금 돌리시면, 해외상품으로서 일본에서 어필하는 많은 물품이 있습니다. 독일 일요일 벼룩시장을 통해 비스마르크 시대의 견장이나 기계식전화기등을 초저가로 구입해서 일본에 판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일본은 1억2000만명의 인구에 엄청난 국민소득이 있습니다. 우리상식으로 이런물건이 팔리나? 하는 것도 꼭 팔리는 계층이 존재합니다.

      설명이 좀 난잡하게되었습니다만..
      옥션등을 이용한다면, 대외홍보등의 수단으로 하시고, 필히 자체 사이트(혹은 블로그)를 가지고 하셔야 장기간에 걸쳐 기반도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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