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반론님'의 답 글 참 동감합니다. 물론 글을 쓰신 전충남님의 글도 좋은 이슈를 솔직하게 써주셨다고 생각하구요.
80년대초반 고등학교를 다닌 경험으로는, 그때에도 이미 중상위급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자극을 주는 주위 선생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참으로 답답한 양반들이십니다.
학생의 미래라는것이 단순히 대학에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나이가 들어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오히려 무리한 학습은 학생의 인성만을 해칠뿐입니다.
인생의 레이스는 장기간 달리는 마라톤입니다만, 초반에 속도를 내서 달린다고 종착점까지 동일한 속도로 달릴 수 있을까요?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공부를 잘하는(점수가 높은)자와 그렇지 않은자로 딱 나눠 인간적인 차별이 있습니다. 대학이 마치 인생을, 배우자를, 삶의 가치를 바꾼다고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심지어 졸업식에서까지 상위학생을 위한 축사와 졸업식을 진행해버립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교는 학교가 아니었고, 선생은 선생이 아니없습니다(선생님이란 것도 직업의 하나입니다. 진작에 그렇게 대우했어야했는데 작금의 상황은 직업인이 아니라 인생을 맡겨야하는 존재입니다)
이렇듯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서부터 이미 수단보다는 목적, 인성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면서 경쟁사회를 만들어버립니다. '만인에의한 만인의 투쟁'상황을 만들어버리고 그 고통의 나락에서 헤어 나올 생각이란 고작 기러기아빠나, 무작정 자녀의 해외유학보내기입니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다니던 고등학교때보다 낳으진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한국사회의 양식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